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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검사와 진단

2016.03.31

치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치매는 발병 후 통상 8~10년 정도 질병을 앓게 되는 질병인데도, 초기에는 그 증상이 미미해 단순한 건망증과 구분하기 어려워 쉽게 병원을 찾지 않게 된다.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망상, 환각, 착각, 배회, 초조, 수면장애 등의 뚜렷한 이상 징후를 보여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더욱이 치매는 막연히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어 치매진단에 소극적이다.

그러나 치매를 조기진단하여 치료하면 약 10~20%는 완치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따라서 치매의 조기진단을 통한 사전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중앙치매센터에서 발표한 기억력 평가를 통한 <자가진단표>로 스스로의 상태를 알아보고 다시한번 일상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치매 증상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 자가진단표 : 기억력 평가

번 호

질 문 사 항

아니오

1

당신은 기억력에 문제가 있습니까?

2

당신의 기억력은 10년 전에 비해 저하되었습니까?

3

당신은 기억력은 동년에 비해 나쁘다고 생각하십니까?

4

당신은 기억력 저하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낍니까?

5

당신은 최근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기 어렵습니까?

6

당신은 며칠 전에 나눈 대화를 기억하기 어렵습니까?

7

당신은 며칠 전에 약속을 기억하기 어렵습니까?

8

당신은 친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기 어렵습니까?

9

당신은 물건 둔 곳을 기억하기 어렵습니까?

10

당신은 이전에 비해 물건을 자주 잃어버립니까?

11

당신은 집 근처에서 집을 길을 잃은 적이 있습니까?

12

당신은 가게에서 사려는 물건이름 두 세가지를 기억

하기가 어렵습니까?

13

당신은 가스불, 전기불 끄는 것을 기억하기 어렵습니까?

14

당신은 자주 쓰는 전화번호를 기억하기가 어렵습니까?

※ 6개 이상 해당되면 가까운 보건소에서 치매진단을 받아 볼 것을 권한다.

 

■ 일상 생활속에서 나타나는 증상

 

1. 최근 일에 대한 기억을 잘 못함

- 며칠 전에 나눈 대화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

- 약속을 자꾸 잊어버리거나 특별한 기념일을 까먹는다.

- 사물이나 사람의 이름을 다르게 말한다.

- 집주소와 전화번호를 떠올리는데 오래 걸리거나 기억하지 못한다.

- 한 번 들은 이야기를 금방 잊어버리고 자꾸 반복해서 묻는다.

 

2. 익숙한 일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생김

- 집안의 물건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 이야기 도중에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지 까먹는다.

- 가스불 끄는 것을 깜박할 때가 많다.

- 늘 사용하던 기구를 사용하지 못한다.

 

3. 시간관념이 흐려지고 언어사용이 어려워짐

- 예전에 잘 다니던 길에서 헤매는 일이 있다.

- 시간과 장소를 혼동한다.

- 평소와 달리 이야기 중에 말문이 자주 막히고 말투가 어둔해진 것 같다.

- 단어가 생각 안 나 진땀 뺀다.

 

4. 판단력이 감소하여 그릇된 판단력을 자주함

- 새로운 기구에 대한 사용법을 익히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 외출시 입을 옷이나 점심메뉴 등 일상생활에서 판단을 잘 내리지 못다.

- 계산할 때 셈을 자꾸 틀린다.

- 불필요한 물건들을 가져와 모으거나 버리지를 못한다.

 

5. 감정기복과 성격, 행동변화가 심해짐

- 잠을 자도 자도 피곤하며 성욕이 줄어든다.

- 종종 우울하고 사소한 자극에도 화를 내고 난폭해진다.

- 개인위생이나 외모를 가꾸는데 무관심해져 간다.

- 반사신경이 느려진다.

- 성격이 피동적으로 변하고 자발적으로 뭘 하려고 들지 않는다.

 

6. 불안, 착각 증세가 나타남

- 자신의 물건이 없어졌다고 하면서 주위 사람들을 의심한다.

- 밥을 먹고도 먹지 않았다고 우긴다.

- 밖에 아무도 없는데 누가 왔다고 자꾸 나가보라고 한다.

-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왔다 갔다 한다.

 

치매 진단을 위한 검사

 

치매 진단을 위한 일반적인 검사는 인지기능검사로 치매여부를 확인하고 이차적인 검사로 영상검사와 혈액검사 등이 있다.

인지기능검사는 먼저 환자와 보호자를 통해 간단한 병력을 청취하고 간단한 선별검사를 통해 인지 능력을 평가한다. 환자와 대화도 하고 글씨나 그림을 보여주어 환자의 반응을 살핀다. 환자가 기억장애, 언어장애, 시공간능력의 저하, 성격 및 감정의 변화, 그 밖에 추상적 사고장애, 계산력 저하 등 뇌의 여러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져야만 치매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치매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기 위한 이러한 신경심리검사, 언어검사는 치매 유무를 판단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이러한 검사에서 환자의 인지능력이 저하된 것이 확인되면 치매라 진단 할 수 있고, 치매의 여러 원인을 찾기 위해 이차적으로 영상검사와 혈액검사를 실시한다.

치매의 원인 질환을 알기 위해서는 영상검사 중 뇌 MRI가 대단히 중요하다.

치매란 원인에 관계없이 인지기능의 저하가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치매여부는 증상만으로도 특별한 검사없이 판단 할 수 있다. 다만 정밀 영상검사나 생화학검사를 통해 어떤 종류의 치매로 인지기능이 어느 단계에서 얼마나 심하게 어떤 형태로 저하되었는가를 확인해야 치료의 가능여부를 알 수 있다.

치매진단에 필요한 일반적인 혈액검사는 적혈혈구검사, 혈액생화학검사, 매독혈청검사 등이 있다. 당뇨 환자, 고혈압 환자, 고지혈증, 흡연자, 뇌졸중의 가족력을 갖고 있거나 기타 뇌졸중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는 뇌혈류 검사를 받기도 한다. 뇌혈류 검사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혈관 속에서 흐르는 혈액의 속도와 파형, 방향을 알아내어 뇌혈관의 좁아짐이나, 막힘, 측부 순환을 알아보는 검사이다.

 

치매 종류별 검사와 진단 기준

 

전회에서 치매의 유발원인에 따라 알츠하이머성 치매, 혈관성 치매, 외상성치매, 알콜성 치매 등으로 분류한다고 했다. 우선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신경심리검사, 언어검사를 통해 치매 유무를 판단한다. 데는 이 신경심리검사/언어검사가 매우 유용하다. 또한 혈액검사, 생화학적 검사, 갑상선 기능검사, 비타민 B12 농도 검사와 MRI(자기공명 검사), 뇌파 검사 등을 하게 되며, 필요에 따라 ESR 검사, 단순 방사선 촬영, 소변 검사, 독성학적 검사, 중금속 검사, HIV(후천성 면역 결핍증 바이러스)검사, 매독 항체 검사, 뇌척수액 검사, PET, SPECT등이 포함될 수도 있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 자주 화를 내거나 우울증세 등 성격변화가 흔히 동반되며 섬망이나 혼돈, 망상, 환각 등이 발생한다. 보호자 설문지를 통해 이런 증상의 유무를 확인하며, 일상생활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경우 치매로 진단하게 된다. 뇌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뇌의 허혈성변화 유무를 확인하며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기타 인지장애의 원인 유무를 확인한다.

 

외상성 치매의 진단은 먼저 환자와 보호자를 통해 병력을 청취하고 인지 능력을 평가하고 치매가 의심되면 환자의 인지 능력을 같은 연령, 학력, 성별의 정상군과 비교하여 얼마나 저하되어 있는지 신경심리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치매의 여러 원인을 찾기 위한 혈액 검사와 영상검사가 병행된다.

알콜성 치매의 진단은 음주습관, 블랙 아웃(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는 경우, 흔히 필름이 끊어졌다고 표현함) 등 문진으로 병에 대한 정보를 먼저 얻는다. 아울러 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방사선 검사, 심전도 검사 등 기본 검사와 뇌영상검사를 시행한다.

 

치매의 조기진단은 치매극복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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