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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어떻게 쓸 것인가?

판매가 20,000원  18,000원
출판사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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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408 쪽
ISBN 9788996752721
출간일 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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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이 책은

 

중앙일보 신춘문예()와 경향신문 신춘문예(소설)로 등단한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시 창작 교수인 이승하 시인이

오랫동안 시를 쓰고 가르치며 체득한 즐거운 시 쓰기 방법!

 

그대가 직장인이나 주부라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꿈의 씨앗을 뿌릴 생각을 해보게 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는 가족을 위해 불철주야 일만 해왔는데 시간을 좀 내서 지나온 생을 정리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명상에 잠겨볼 때가 있지 않을까요? 상실감 정도가 아니라 뼈가 시린 고독감과 소외감 같은 것을 느껴보지는 않았습니까? 그때 시를 쓰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면 그것은 아주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시인인 저도 시를 쓰면 위안을 얻고 불안한 마음이 안정됩니다. 좋은 시집을 읽고 싶은 마음이 일어날 때도 있지요. 중고등학생은 물론 직장인, 주부들도 읽을 수 있는 시 창작 입문서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 책을 읽고 나서 나도 시를 쓸 수 있겠구나하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시를 쓰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01. 나라는 존재를 증명할 수 있다.

02. 자기 목소리를 갖고 살아갈 수 있다.

03.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04. 깊이 생각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05. 온갖 감정을 다 펼쳐볼 수 있다.

06. 감동과 공감, 혹은 충격을 줄 수 있다.

07. 종교적 차원의 깨달음이나 삶의 지혜를 전할 수 있다.

08.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볼 수 있다.

09. 내 체험을 남에게 들려줄 수 있다.

10. 자신의 진심을 전하고 사물의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다.

 

머리말

시의 신 뮤즈에게 들리고 만 그대에게

 

1971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처음에 어떻게 해서 시를 쓰게 되었는가에 대해 <>라는 작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니까 그 나이였어······.

시가 나를 찾아왔어.

몰라, 그게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어, 겨울에서인지 강에서인지.

언제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어.

아냐, 그건 목소리가 아니었고,

말도 아니었으며, 침묵도 아니었어.

하여간 어떤 길거리에서 나를 부르더군.

 

시를 쓰겠노라 억지로 마음먹고 쓴 것이 아니라 시의 여신 뮤즈가 찾아와서 자연스럽게 시를 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를 쓰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시가 나를 찾아왔지, 시심이 없는 사람에게 시가 오지는 않습니다.

 

여러분은 시를 쓰고 싶은 생각이 든 적이 분명히 있었지요? 시가 어렵기만 하던가요?

제가 몸담고 있는 곳이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여서 그런지 저는 해마다 신문사 신춘문예와 문예지 신인상 공모, 각 지역 문화재단의 창작지원금 선정, 청소년 백일장 등에 나가 심사를 하게 됩니다. 서울 시내 대다수 대학에서 백일장을 실시하고 있고, 또 대다수 대학에서 백일장 우수 수상자를 수능시험 이전에 뽑습니다. 이를 특기자 수시 입학이라고 하지요. 기업체나 관공서의 글쓰기 공모전 심사에도 간간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들이 글재주를 겨루는 백일장의 열기는 뜨겁습니다만 좋은 작품을 만나기란 그다지 쉽지 않습니다. 독서 경험이 부족하여 어설픈 작품을 써내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기성시인의 작품을 흉내 내기도 합니다. 또래가 쓴 우수작들을 짜깁기한 작품도 간간이 눈에 뜨입니다. 수상작이 표절 시비에 휘말려 당사자가 인생의 큰 굴곡을 겪는 경우도 있지요.

백일장에 나가 몇 번 상장을 받으면 대학 입학의 특전이 주어지니 좋은 글쓰기를 목표로 하지 않고 백일장에 나가 입상하기를 목표로 두는 학생이 뜻밖에 꽤 많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기에 고쳐주어야겠다는 생각을 여러 해 전부터 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들이 책을 통해 꿈을 키우고 글을 쓰면서 마음의 수양을 하면 정말 좋겠습니다.

 

또한 나이가 마흔 정도에 접어든 직장인이나 주부라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꿈의 씨앗을 뿌릴 생각을 해보게 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는 가족을 위해 불철주야 일만 해왔는데 시간을 좀 내서 지나온 생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명상에 잠겨볼 때가 있지 않을까요? 주부인 당신이 저녁에 찬거리를 사오면서, 직장인인 당신이 퇴근길에 술 한 잔 하고 집으로 가면서 문득 묘한 상실감이 엄습하지 않던가요? 그 친구가 그렇게 일찍 죽다니. 이렇게 금방 밀려나게 되다니. 자식은 이미 제 길로 가버렸는데 아내남편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구나. 상실감 정도가 아니라 뼈가 시린 고독감과 소외감 같은 것을 느껴보지는 않았습니까? 그때 시를 쓰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면 그것은 아주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시인인 저도 시를 쓰면 위안을 얻고 불안한 마음이 안정됩니다. 좋은 시집을 읽고 싶은 마음이 일어날 때도 있지요. 이 세상에는 자기 계발서나 처세술을 다룬 책은 차고 넘치지만 사랑, 외로움, 그리움, 죽음 같은 인생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고 시로 써보게 하는 책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시를 써보고자 했을 때, 시중에 나와 있는 시 작법 관련 책은 많지만 대체로 어렵거나 딱딱합니다. 중고등학생은 물론 직장인, 주부들도 읽을 수 있는 시 창작 입문서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 책을 읽고 나서 나도 시를 쓸 수 있겠구나하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 책이 있다면 시에 관심이 있는 개인은 물론 우리 시가 자라나게 할 좋은 거름이 되겠지요.

 

좋은 시를 쓰기 위한 친절한 안내서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 해 동안 해왔습니다. 저는 20049월에 문학사상사를 통해 <이승하 교수의 시 쓰기 교실> 이란 책을, 20073월에 <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교실>을 간행한 바 있습니다. 앞의 책은 대학생을 위한 시 입문서였고 뒤의 책은 고등학생을 위한 시 입문서였습니다. 그런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과정, 안성캠퍼스 평생교육원 시창작반, 한국문인협회 시창작반에서 시를 가르쳐보니 직장인과 주부를 위한 시 창작 안내서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제1, 3부는 <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교실>의 상당 부분을 다시 실은 것이긴 하나 그 원고를 다시 손보았고, 2부는 새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1부는 시의 초심자들인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을 15개의 장에 나눠서 썼습니다. 전문적인 시 창작 방법론이라기보다 시 쓰기에 관심이 있는 여러분을 위한 길 안내자 노릇을 하고 싶었기에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엮어보았습니다. 시가 무엇인지, 왜 시가 좋은지, 어떻게 하면 시를 잘 쓸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2부는 모두 편지글입니다. 평소에 안부를 전하고 싶었던 시인 분들에게 드리는 편지인데, 시에 대한 제 생각을 적은 글이라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부의 글들도 모두 쉬운 내용이라, 시 쓰기의 초심자인 여러분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3부는 좋은 시를 직접 소개하고자 시와 함께 해설을 실었습니다. 평소에 이런 시들이 교과서에 실렸으면 하고 바랐던 18명 시인의 시를 선정하여 제 나름대로 해설의 글을 덧붙였습니다. 시인의 생애를 중심으로 쓴 것이기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시성詩聖으로 일컬어지는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 두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붓 놓자 풍우가 놀라고 시편이 완성되자 귀신이 우는구나.” “내가 쓴 시가 사람을 놀라게 하지 않으면 죽어도 그만두지 않으리라.” 이런 정신으로 시를 썼기에 두보는 1200년이 지나도 우리 곁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시인입니다. 좋은 시는 타인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움찔하게 하거나 뭉클하게 하지요. 따갑게도 하고 따뜻하게도 합니다. 때로는 타인의 마음에 그림을 그립니다. 좋은 시를 쓰자면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데, 이 책이 작은 길잡이가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시 쓰기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내고 싶은 의욕만 강할 뿐 이 책이 얼마나 널리 읽힐지는 자신할 수 없었는데 책 발간을 허락해주신 외우 윤승천 시인에게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를 참 좋아하는 아들 주형이 이 책을 읽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면서······.

 

2017년 늦여름에

이승하

저자 소개

 

이승하

 

1960년 경북 의성 출생, 김천에서 성장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1984<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89<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

시집 사랑의 탐구』『욥의 슬픔을 아시나요』『폭력과 광기의 나날』『생명에서 물건으로』『뼈아픈 별을 찾아서』『인간의 마을에 밤이 온다』『취하면 다 광대가 되는 법이지』『천상의 바람, 지상의 길』『불의 설법』『감시와 처벌의 나날

 

소설집 길 위에서의 죽음

 

시론집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10대 명제』『생명 옹호와 영원 희귀의 시학』『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10대 명제』『세계를 매혹시킨 불멸의 시인들』『이승하 교수의 시 쓰기 교실』『한국 시문학의 빈터를 찾아서』『한국문학의 역사의식』『세속과 초월 사이에서』『집 떠난 이들의 노래』『향일성의 시조 시학

 

산문집 헌 책방에 얽힌 추억』『빠져들다』『마지막 선비 최익현』『최초의 신부 김대건

지훈산, 시와시학상, 인산시조비평상, 천상병귀천문학대상 등 수상

 

현재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shpoem418@hanmail.net

http://blog.daum.net/poetlsh

 

차례

 

시의 신 뮤즈에게 들리고 만 그대

 

1부 시를 어떻게 쓸 것인가

 

시문학 위기의 시대에 시를 쓴다는 것

시의 언어와 일상의 언어는 같은가 다른가

시의 매력은 첫째, 감동에 있다

시의 매력은 둘째, 공감에 있다

시의 매력은 셋째, 충격 주기에 있다

체험의 확장을 위하여

관찰력과 상상력의 중요성

상징의 중요성을 알고 써야 한다

아름다운 역설을 찾아서

이미지의 중요성

제목과 첫 행, 첫 연을 어떻게 쓸 것인가

어떤 글감을 갖고 시를 쓸 것인가

시는 묘사여야 하나 진술이어야 하나

문학을 하려는 청소년들에게

시를 쓰고 싶어 하는 중년의 그대에게

 

2부 시인에게 보내는 열두 통의 편지

 

새벽에 쓴 시, 새벽에 읽다

우리 시의 미래는 밝은가 어두운가

신춘문예 당선작 중에서 좋은 시 찾기

···생명···성욕

문예지 신인상 제도 이대로 좋은가?

원초적 욕망에서 실체로서의 죽음까지

시인은 언어의 연금술사여야 한다네

우리 시에도 밝은 날이 올 것인가

일흔 개구쟁이, 시간 여행을 하고 있다

좋은 시가 갖고 있는 덕목들

나무 아래서 깨닫는 이와 나무를 바라보는 이

생명의 물, 온유의 눈물

 

 

3부 교과서에 실려야 할 열여덟 시인의 시

 

나그네의 설움을 시로 노래하다

목숨을 끊기 직전에 쓴 시와 끊기기 직전에 쓴 시

백골이 되어 돌아간 또 다른 고향

민족을 위한 초지일관된 삶

짧은 사랑에 긴 이별

사랑을 하면 미치게 되는가

박두진 시인이 노래했던 자연

역사의 비극을 정화시키는 시의 힘

회의에서 믿음으로 가는 긴 여정

이루지 못한 사랑을 그리워하며 쓴 시

검은 신을 향해 던진 질문과 항의

이산가족의 가슴에 박힌 못

절망의 끝에 있는 희망을 믿고 산 시인

불행했기에 희망을 노래한 시인

관수제를 울렸던 그 큰 웃음소리

특유의 유머감각에 깃들어 있는 삶의 철학

하늘나라에 있는 기형도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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