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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지표산물

판매가 25,000원  23,000원
출판사 건강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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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416 쪽
ISBN 9788962670509
출간일 201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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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지역을 넘어 세계로

국내 최초의 대한민국 지리적표시 총람

 

지역특산물의 또 다른 이름, ‘지리적표시제’를 집대성한 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간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저자는 의약사가족 친환경 온라인장터인 ‘행복밥상(www.onfarm.co.kr)’를 운영하고 있는 (주)오엔팜의 신완섭 대표이다.

 

머리말

 

우리나라는 식품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인증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친환경농산물인증제도, 유기가공식품인증제도가 있으며 그 밖에도 농산물이력추적관리제도, 가공식품산업표준KS인증제도, 전통식품품질인증제도 등이 있다. 이 중 지리적 표시제Geographical Indication는 내가 가장 관심을 갖는 제도 중 하나이다.

지난해 한국농촌연구원이 25-59세 여성 700명을 대상으로 지리적표시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15%만이 알고 있다는 답변을 얻었다. 한심한 수준이 아닐 수 없다. 이 제도는 유럽연합EU국가들이 자국의 농산물을 보호할 목적으로 만든 제도를 본떠 만든 제도이다. 지난 1999년에 관련법규가 처음으로 마련되었고 2002년 1월에 제1호 농산물이 등록된 이래 10년 사이에 140여 지역특산품이 추가 등재되거나 신청 중에 있어서 그리 생소하지 않을 법한데 의외의 결과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지리적 표시제는 말 그대로 ‘특정지역의 우수 농림수축산물과 그 가공품에 고유의 역명표시를 할 수 있도록 해서 해당지역의 특산품을 보호하고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자 만들어진 제도’이다.

사람들이 삼성, LG 등 유명 브랜드에 무한 신뢰를 보내는 것처럼 해당 지역명을 브랜드로 내세워 그만의 우수성과 명성을 인정해 주는 제도쯤으로 이해하면 된다.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스카치 위스키, 보르도 와인, 아르덴 치즈, 비엔나 소시지 등이 그 예가 되겠다.

 

지난 2005년경 친환경 먹거리 사업www.onfarm.co.kr에 발을 디딘 것을 계기로 식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몇 해 전에는 [몸에 좋은 행복식품 다이어리중앙생활사]라는 책을 발간한 적도 있다. 기후와 토양에 따라 작물선택과 재배방식은 달라지지만 세계인이 즐겨 찾는 베스트푸드는 식물성 자연 발효식품이 차지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요즈음은 로컬 푸드Local food가 대세를 이룬다. 멀리 물 건너 온 것이 아니라 뒷마당에서 직접 가꾼 채소 과일이나 인근 야산에서 뜯어온 산나물이나 연근해에서 갓 잡은 싱싱한 생선 등을 식탁에 올리고 싶어 한다.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리적 표시상품은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이미 등록된 몇 가지 지리적 표시 특산품을 떠올려보면 어떤 찬거리를 골라야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지니 말이다. 가령 이천 쌀제12호 농산물로 밥을 짓고 횡성 한우제17호 농축산물와 양양 송이제1호 임산물로 철판구이 요리를 하고 완도 전복제2호 수산물으로 죽을 끓인다면 국가기관이 인증하는 최고의 식재료로 밥상을 차린 것이 된다.

그런데 비엔나 소시지는 알아도 제주 돼지고기제18호 농축산물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리적표시 상품이란 걸 모르는 주부들이 8할을 넘는다면 이건 정말 곤란하다. 광우병 소동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 이때 횡성을 필두로 홍천, 함평, 영광, 고흥 등 5곳의 지역이 나란히 한우를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한 사실도 알아야 한다. 지난 3월 한미간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이 공식 발효된 이후 대형마트의 과일코너는 수입산 오렌지와 포도 등 수입과일로 넘쳐나고 있다. 정육점에 넘쳐나던 미국산 소고기가 광우병 소동으로 잠시 주춤거릴 뿐 농민들이 우려하던 것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FTA는 생리상 강한 자만 살아남게 된다. 훈장이나 계급장을 뗀 채 오로지 스스로의 경쟁력만으로 살아남는 자만 승리하게 된다. 정부도 유관기관도 드러내 놓고 보호를 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행 10돌을 넘긴 지리적 표시제는 우리 농수축산품이 스스로 자생력을 기르게 만드는 데 하나의 기준이 되고 있으며 상당부분 성과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아직 멀었다. 앞서 밝힌 것처럼 국민적 계도가 엉망이 고 남 따라 장에 가다보니 자격요건이 결여된 일부 등록상품도 눈에 띈다. 국내에서 이런 상황이니 어찌 세계적인 지리적 표시상품들과 나란히 어깨를 겨룰 수 있을까.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동기가 그런 안타까움에서 비롯되었다면 그 역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재작년 지리적 표시제 상품들을 모약계지에 연재하기 시작했을 때가 생각난다. 해당 신문사 사장도 처음 들어본다는 지리적 표시제, 거기다 독자가 약사인 전문지였으므로 대중성과 전문성을 적절히 살린 글 구성이 절실했다. 농산물 제1호인 보성 녹차를 집필하며 나는 간단한 화두를 끄집어냈다. “진리가 무엇입니까? 차나 한 잔 마시고 가게” 조주스님의 선문답으로 시작된 글의 앞부분은 해당 식품의 원산지와 유래, 관련 에피소드를 담았다.

중반부터는 식품의 주요성분과 효능효과, 적용사례 등으로 구성해 보았다. 절반 이상을 약리작용 등으로 할애한 것은 독자인 약사를 의식했기도 했지만 식품이라는 특성상 ‘식품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우리 모두에게 가장 유익한 정보가 되리라는 판단에서였다.

 

식품은 삶의 양식樣式이자 양식糧食이다. 먹는 일은 빼놓을 수 없는 생활의 일부분이라서 섭취하는 식품에 따라 문화적인 차이가 달리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극명한 차이는 육식 위주의 서양식 포크&나이프, 벼농사 위주의 극동식 숟가락 젓가락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이 땅에서 자란 농산물은 대대로 우리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쳐 왔다. 우리만의 독특한 식습관과 식문화가 탄생된 배경과 유래를 찾아보는 재미도 잊지 않았다.

본서의 제목을 ‘대한민국 지표산물地表産物’로 삼아보았다. 지표산물은 ‘지리적 표시 농림수축산물’을 내 나름대로 줄여 본 축약어이다.

영어로는 Geo Product라 부를 수 있겠다. 원래의 용어가 너무 길기도 하거니와 ‘땅의 겉면’을 뜻하는 지표地表에서 얻어낸 수확물들이니 전혀 동떨어진 느낌도 아니다. 좀 더 부르기 쉬운 용어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에는 2012년 10월까지 등록된 140여 지역, 80여 종 지표산물이 담겨있다. 여러 지방 자치단체에서 지금도 신청 중인지라 지표산물은 현재진행형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표산물들이 새롭게 등록되어 우리 농가를 살찌우고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만듦은 물론 세계시장으로도 뻗어나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오랜 기간 연재 지면을 할애해준 약국신문사 송준산 사장 외에 내용을 읽고 격려해준 전국의 많은 약사 독자들과 자료수집에 도움을 주신 농림수산식품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관리과 김익출님과 졸고를 엮어 책으로 펴내 준 건강신문사에 감사드린다.

군포 자택에서 저자 신완섭

 

저자 소개

 

신완섭

· 1959년 경남 진해 태생

· 1978년 대학과 대학원에서 경영학 전공.

· 1981년 영진약품(주) 입사, 마케팅부 Product manager 역임

· 1996년 ㈜한화 의약사업부 마케팅부서장 역임

· 1999년 온누리약국체인㈜ 기획홍보실장 역임

· 2000년 ㈜메디온 부사장 역임

· 2002년 ㈜오엔팜 설립, 대표이사(현)

· 2005년 ㈔온누리약사복지법인 사무국장 역임

· 2009년 ㈔군포환경자치시민회 자치사랑방 회장 역임

· 2011년 ㈜온누리생활건강 대표 역임

 

저서

 

·월요77 동인시집

·잡동사니로 살아라

·읽고 쓰는 즐거움

·행복식품 다이어리 외

 

목차

 

머리말

지리적표시제의 이해와 현황

농산물

농산물

갓·갓김치

검정쌀

겨울배추

고구마

고추·고추가루

고추장

깻잎

녹차

당귀

대파

딸기

마늘

망개떡

매실

모시

무화과

미나리

백련차

복분자·복분자주

복숭아

사과

삼베

수박

약쑥·쑥

양파

유자

인삼(수삼·백삼·홍삼)

자두

찰쌀보리쌀

찰옥수수

참외

토마토

포도

한과

홍주

황기

축산물

축산물

돼지고기

한우

 

임산물

개두릅

고로쇠

고사리

곤드레

곰취

곶감·반시

구기자

대봉감

대추

더덕

머루·머루와인

산수유

산채나물

송이버섯

오미자

작약·목단

죽순

참숯

표고버섯

호두

수산물

수산물

굴비

꼬막

낙지

넙치

다시마

매생이

미꾸라지

미역

전복

키조개

맺는말

 

책소개

 

낯선 책 제목이 우선 눈길을 끈다.

‘지리적표시 농림수축산물 총람’이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책 제목의 ‘지표(地表)’는 ‘지리적표시(理的 示)’의 축약어이다. 듣기에도 생소한 지리적표시제(Geographical Indication System)는 ‘지역특산물을 특정 브랜드로 인정하여 보호 육성해 주는 인증제도’로서 20세기 중반 무렵 포도주 주산지인 프랑스가 주축이 된 유럽 국가들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영국의 스카치위스키, 프랑스의 보르도와인,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소시지 등 내로라하는 각 나라별 특산물들이 지명을 내세운 상표로 세계 전역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짝퉁 고려인삼이 해외시장에서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것을 근절하기 위해 1999년에 처음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고 2002년부터 2012년 10월 현재까지 140여건의 우리나라 대표 농산/축산/임산/수산물을 지리적표시 상품으로 등록시키고 있다. 농산물 1호인 보성 녹차, 축산물 1호인 횡성 한우, 임산물 1호인 양양 송이, 수산물 1호인 보성벌교 꼬막을 필두로 농산물 77곳, 축산물 6곳, 임산물 44곳, 수산물 15곳, 도합 142곳이 2012년 10월 현재 등록을 마쳤으며 그 외에도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신청 중인 특산물이 줄을 서 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국민 대다수가 지리적표시제를 잘 모른다는 거다. 시행 10년차였던 작년에 한국농촌연구원이 25-59세 여성 7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겨우 15% 응답자만이 알고 있다고 답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요즈음은 로컬 푸드(local food)가 대세를 이룬다. 뒷마당에서 가꾼 채소 과일이나 인근 야산에서 뜯어온 산나물이나 연근해에서 갓 잡은 싱싱한 생선 등을 식탁에 올리고 싶어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리적표시 등록상품은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그런데 비엔나 소시지는 알아도 제주 돼지고기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리적표시 상품이란 걸 모르는 주부 수가 8할을 넘는다면 이건 정말 곤란하다. 대형마트의 과일코너가 수입과일로 넘쳐나고 정육점도 매 한가지라서 농민들이 우려하던 것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런 안타까움에서 글을 쓰게 된 동기가 부끄럽다고 말한다.

그러나 책을 펼쳐 보면 읽어보는 이를 오히려 부끄럽게 만든다. 너무도 친숙한 식품들이 왠지 낯설게 다가오기 때문이요, 우리나라 대표 특산물들이 이렇게 완벽히 집대성된 책이 없기 때문이다. 원산지와 명칭의 유래, 전래 경로 등 역사적 탐구를 시작으로 각 식품의 주요성분과 효능효과, 적용사례 등 영양학적인 고찰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충실하게 기술된 데다 해당 식품의 에피소드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유익하면서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저자가 이 제도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고 식품 전공자도 아니라는 점이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오랜 기간 제약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한 후 주식회사 오엔팜을 설립, 2005년경 친환경 먹거리 사업에 손 댄 것을 인연으로 오로지 개인적인 관심에서 식품 공부에 정진한 결과 몇 해 전에는 <몸에 좋은 행복식품 다이어리>라는 단행본을 출간하기도 했다. 고교시절 시동인 활동을 하며 쌓은 글쓰기 솜씨에 학문탐구에 대한 내공이 더해져 독자 관점의 역지사지형 교양서를 탄생시킨 것이다.

 

이 책이 출간되기까지는 꼬박 2년이 걸렸다. 모 약계지에 연재했던 글들이 올해 지리적표시 등록 건수를 능가하면서 연재는 자연스레 끝이 났다. 그러나 일부 열혈 독자들이 내용을 다시 볼 수 있도록 단행본으로 펴내주기를 강추하는 바람에 출간하게 되었다.

발간의 의의를 굳이 따진다면 본서는 국내 최초의 우리나라 지역특산물에 대한 총람서로서 학술적인 가치를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하지만 저자의 생각은 의외로 소박하다. 언제부터 고추의 매운맛이 우리 입맛을 사로잡았고 한우가 수입소고기와 어떻게 다른지,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송이에 왜 그토록 열광하는지, 산모에게 왜 미역국을 끓여주는지 등을 알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이 책을 펼쳐보라고 권한다. 식품은 삶의 양식(糧食)이자 양식(樣式)이라서 신토불이 대표식품들이 독특한 우리만의 음식문화를 탄생시켰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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